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은 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정 상황이 악화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방향을 선회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재정 상황이 회복될 때 다시 대화를 완료하길 희망하고 있다.
토트넘 내 상황이 급변한 것은 지난달 조세 모리뉴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확인된 부분이다. 그는 지난달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선수와 새 계약을 맺을 수 있겠는가? 다음 시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알 수 없다. 선수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계약을 제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매우 이상한 시기다. 나는 단지 소니(손흥민)과 다니엘 레비(회장)를 신뢰할 뿐이다"고 답했다.
레알로서는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측면 공격 자원으로 아자르를 데려왔지만, 돈만 날린 상황이다. 향후 몇 년을 위해서는 확실한 측면 자원 보유가 필수적이다. 레알로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확실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절대 불가 방침이다. 향후 몇 년간 토트넘이 우승에 도전하려면 손흥민을 계속 데리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대우인 20만 파운드의 주급도 제안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레알은 우선 7,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해 토트넘의 분위기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레알 마드리드의 의지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다. 킬리앙 음바페, 엘링 홀란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전성기에 접어든 손흥민은 미래 보다는 현재를 위한 선택이다. 현재 손흥민의 가치, 여기에 그간 보여준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술을 감안하면, 토트넘은 보도된 7000만파운드로는 절대 손흥민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지금, 음바페, 홀란드 등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에 1억파운드 이상의 돈을 쓸 것인지는 의구심이 붙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단 한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물론 마케팅의 귀재인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손흥민의 아시아 내 영향력을 모르지 않는만큼, 전격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 페레즈 회장은 "가장 비싼 선수가 가장 싼 선수"라는 철학 아래, 특급 선수 영입 후 이적료 이상의 돈을 벌어왔다. 예전처럼 돈을 펑펑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변수지만, 손흥민은 분명 레알 마드리드가 현재 갖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수다.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행 루머가 '단순 소설'로 치부되지 않을 정도의 선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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