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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손흥민, 한국인 최초 푸스카스상 수상! 새 역사를 그리다.

by 나진성 감독의 축구이야기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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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오전 스위스 취리히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한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경쟁자였던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를 제치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결국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무려 70m를 드리블하며 번리 수비수 5명을 뚫어낸 뒤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올 시즌의 골'에 뽑히기도 했다.

손흥민이 올해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된 다음 수상소감과 함께 간단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손흥민은 "항상 말하지만 원래 패스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마땅히 패스를 줄 선택지가 없었다. 그래서 드리블을 하기 시작했고 득점까지 연결했다. 정말 아름다운 골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시상을 진행했던 굴리트는 "그럼 지금 동료들 탓이라는 거야?"라며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손흥민은 "그건 아니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또한 "득점한 뒤에는 이 골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정말 특별한 골을 넣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터치 수와 상관 없이 득점 전 패스를 한 선수의 어시스트를 인정해주는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베르통언은 도움을 기록했다. 소유권을 찾아오는 결정적인 플레이였지만 사실상 손흥민에 의해 ‘강제 어시스트’를 적립한 셈이다.

베르통언은 시상식이 진행되는 18일 손흥민에게 직접 영상 통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베르통언의 연락을 받고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베르통언의 축하 인사에 손흥민 역시 "슈퍼 얀! 엄청난 어시스트였어. 네가 아니었다면 이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토트넘 홋스퍼 FC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 푸슈카시상 후보에 오른 손흥민이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시상식 행사는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진행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 트레이닝 센터에 마련된 공간에서 가족들과 둘러앉아 화면을 지켜봤다.

수상의 기쁨을 안기 직전 초조한 얼굴로 아들 곁을 지키는 손흥민 부모님의 모습도 포착됐다. 담담한 표정의 손흥민과는 달리 두 손을 꼭 모은 채 결과를 기다리는 듯했다. 손흥민의 수상이 확정된 뒤에는 세 가족이 나란히 선 채 활짝 웃으며 기념 촬영을 가졌다.

특히 이날 어머니 길은자씨의 모습이 공개되자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였다. 아버지 손웅정씨의 경우 아들을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키워낸 데 큰 역할을 했음이 언론을 통해 여러 번 조명된 바 있다. 그러나 길은자씨의 얼굴은 거의 모습을 보인 적 없어 많은 팬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네티즌들은 “손흥민이 어머니과 정말 많이 닮았다” “아들이 무척 자랑스러우실 것 같다” “효도 한번 제대로 한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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