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일정을 마쳤다.
아이들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가장 큰 건 올해 중 가장 더운 날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날씨 속에서 아이들이 한 팀으로써 이겨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도 올해 좋은 팀들이 많이 방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팀과 경기함으로써 아이들을 경쟁력을 시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신체적인 부분을 제쳐두고 볼에 대한 집착이 정말 좋아졌다고 느꼈습니다.
"합성 아이들은 끈적끈적하네요." 한 감독님의 말씀이셨다.
나는 이 부분만 좋다면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시나 바람대로 후반기가 다가올 수 록 아이들이 올라온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전체적인 전술을 가져가면 화랑대기 때 더 재밌게 축구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가장 큰 수확은 책에 대한 마음이었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그 부분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을 받았다. 합숙을 자주 하면 이러한 부분 마인드 개선은 확실히 될 거 같은데 다시 가정으로 돌아간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해낼지 의문이긴 하지만, 이러한 점들을 인식시켜줬다는 점에서 아주 큰 성공이었다.
마지막 날에 아이들이 재밌게 놀 수 있게 해준다는 말은 지키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과 미팅 때 "직업 축구선수"의 마인드를 설명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조금씩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책 읽는 스킬을 가졌다는 것에 만족한다. 8월 한 달간 이 책을 씹어 먹자고 했다. 확실하게 동기부여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올해도 벌써 8월 중순을 향해 간다.
9월이 되면 날씨가 선선해질 것이다. 그러면 올해가 끝날 것이고, 시간은 정말 잘 간다. 30대가 되어가니 시간이 더 잘 가는 거 같다. 나도 발전을 해야만 한다. 성장에 대한 결핍이 있다. 계속 무언가를 배워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나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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