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국가대표 이기제 수원삼성 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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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월드컵 참가다. 이번 예선에서 벤투 감독에게 존재감을 보여주고 오랜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주중, 주말 전경기를 다 뛰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체력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시더라. 내 장점이 몸관리다. 방금도 근육 회복을 위해 클럽하우스 사우나에 다녀왔다. 설령 체력이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대표팀에 들어가면서 몸 속 깊이 감춰져있던 체력이 막 뿜어져 나오더라. 훈련 때부터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 이번 예선전을 뛰게 되면 실력 이상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월드컵까지 가는 게 내 꿈이다."

 

필자는 이기제를 처음 만난 건 축구부 중학교 신입생 소집일이다.

입학과 졸업을 같이하며 본 기제의 성격은

축구에 대한 자신감이 많았으며 독특한 캐릭터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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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1학년 때부터 평행봉을 거뜬하게 소화할 정도로

몸의 밸런스나 힘이 좋았다.

키는 필자와 함께 팀에서 가장 작았다.

하지만 기제는 몸이 굉장히 단단하고 성인 선수를 방불케 할 정도로

힘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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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졸업 후 해외 생활을 하다가 들어온 K리그에선 초창기 적응을 못하며

힘든 나날들 보냈지만, 군 입대, 제대 후 축구에 눈이 떴다고 표현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결국엔 대표팀 소집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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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31살에 늦깎이 대표 선수가 된 기제를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