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나는 왜소한 피지컬에
어떠한 고등학교 팀에서
나를 불러주지 않았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시절
나에게는 2가지의 길이 마련되었다.
진주고, 경남정보고
당시 진주고는 경남 최고의 학교였고,
당시 감독님께선 나의 잠재력을 보셨는지
콜을 하였다.
경남정보고에서는 더욱더 적극적이었다.
나의 휴대폰에도 전화가 올 정도로
감독님께선 적극적이셨다.
내 선택은
"경남정보고"였다.
당시 무명의 팀이고, 오갈 때 없는 아이들이 간다는
편견이 있었다.
그래도 당시 감독님께선 나에게 비전을 제시하였다.
온다면 3학년 경기에 적극적으로 투입하신다는 거였다.
나에겐 너무나 솔깃한 제안이었다.
나는 중학교 당시 작은 피지컬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 경기적인 부분에 많은 갈증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나는 입학하였고, 신입생 시절부터 준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입학 당시 나의 키는 166cm, 고등학생 초고도 너무나 작은 신체였다.
게다가 센터 미드필더를 보는 선수로써는 피지컬에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결과론적으로 돌아본다면 나는 옳은 선택을 했다.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 모두 "진주고" 행을 원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이상할 정도로 나만의 고집이 있었다.
(고등학교 땐 똥고집 부린다며 많이 혼났다.)
내가 선택한 건 꼭 끝을 봐야만 인정을 했다.
그런 성격이 어떨 때는 큰 장점으로 나타나고, 어떠한 상황엔
단점으로 나타날 때가 있었다.
축구 선수들은 진학과 진로의 고민에 많은 시간을 쓸 수밖에 없다.
부모님들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어린 시절 좋은 통찰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본다.
물론 지금은 축구계가 많이 바뀌었기에, 예전과 많이 다른 시스템이지만,
어떠한 선택에 있어, 좋은 선택을 줄 수 있는 통찰력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부모님들이 선배 부모들이나, 외부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는 많이 안타깝다.
우리 팀의 선수는 내가 최고 잘 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선수는 A 팀에서 좋아질 수 있고, 어떠한 선수는 B 팀에서 좋아질 수 있다.
조금 더 냉정하게, 자신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멀리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럼 보인다. 어디로 가야 성장할지.
그걸 냉정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소속되어 있는 팀 감독이다.
(물론 모두를 뜻하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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