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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중국 전력생산 안되면 개미들이 생각해야 하는 것들 (차이나 전기차 종토방)

by 나진성 감독의 축구이야기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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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에 비가 오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비가 안와서 수력발전을 할 수 없고,
전력 생산이 안되니 공장이 안돌아 가고,
공장이 안돌아가면 실적이 나빠집니다.


3분기는 차전 종목들이 실적을 올릴 결정적 시기입니다.
전통적으로 그래 왔습니다.
그런 시기에 공장 가동이 안되면 실적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간단한 얘기입니다.


수력발전이 안되면 다른 대안이 쓰촨성에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다른 지역의 전력을 전선과 전봇대를 설치하여 이동시킬 수도 없습니다.
전력을 팩으로 만들어 대용량으로 이동시키는 기술도 없습니다.


화력발전소가 적은 쓰촨성은 80%의 전력을 양쯔강을 막은 댐의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고,
그건 단기적인 대체물이 없습니다.



2.


비가 토요일 밤, 일요일 밤에 온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보이므로 올지 안올지도 모릅니다.
또한 댐을 채울만한 큰비가 올지, 잠깐 내리고 말지도 알 수 없습니다.
토, 일 제외하면 다음주에 큰 비가 온다는 예보도 없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전력은 가동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피해나가거나 대체할 수가 없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한 차전의 부진은 당분간 피할 수 없습니다.



3.


어제 200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대단한 호재입니다.
분석가들은 중국 성장율을 3%에서 4%로 끌어올릴 규모의 부양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호재가 공표된 속에서도 차전 주가만 3% 빠졌습니다.


경기부양책은 차전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공장 가동을 못하면 말짱 황입니다.


물론 전력이 충분히 공급되면, 차전은 급등할 것입니다. 눌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눌려서 폭발력이 있든 어쨋든, 돈이 얼마나 풀렸든 어쨋든,
미국에서 천조원 짜리 전기차 계약이 온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공장이 가동되고 전기차가 만들어져야 하는 겁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4.


내가 차전 구성종목의 주주라면 이렇게 생각하겠습니다.


만약 조만간 충분한 비가 올 확률이 매우 높다면 투자된 돈을 안빼겠습니다.
그러나 당장 충분한 비가 올 확률이 낮고 다음 주도 그렇다면 돈을 빼서 손해를 줄이겠습니다.
장타자만 버티겠지만 단타자는 빼는 게 합리적입니다.
세상 일 알 수 없는 것이고 소낙비는 피해야 하니까요.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본업이 잘 돌아가야 합니다.
경기부양책은 파는 문제에 큰 도움이 되지만,
지금 생긴 문제는 만드는 문제입니다.
만들어야 팔죠.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전형적인 수요우위 시장입니다.
만드는 족족 팔리고 예약된 대기 차량이 6-8주분이 밀려 있습니다.
그런데,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가동 중단된 건 리튬업체 등 전기차 제조에 쓰일 소재 쪽이 많아 보입니다).
판매가 아니라 제조가 문제입니다.




* 참고 : 이런 경우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텐데, 사용하지 않는 건지 못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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