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팀의 입장에서 이랜드를 분석해 보려고 한다.
이번 경기는 1:2로 패했지만, 다음 리벤지 매치가
있는 과정화에 여러 가지 기술적 전술적 요소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기본_포메이션
이랜드 경우 전후반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기전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11R를 마치면서 내내 득점에 대한 갈증을 보였다.
"파이널 서드 3/1지역 마무리 득점 부분 소통하고 훈련하고 있다." 할 정도로
그 지역에서 득점 훈련을 많이 하는듯하는 인터뷰를 보였다.
그 이유는 전반전 이른 선제 실점을 당했고, 전반전 이랜드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가져가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랜드는 전반전에 3-4-3에 가까웠고, 부산 또한 3-4-3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랜드는 경기 초반 실점을 안 했다면 본인들이 원하는
카운터 형태의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K리그 데이터 센터에서는 3-5-2 형태로 나왔지만, 실제론 김인성과 이동률이 스리톱을
형성해서 정성호와 함께 스리톱 형태의 역습 전술을 준비한 듯 보였다.
#공격형태
공격 형태는 정정용 감독이 어떤 식으로 경기컨셉을 정했는지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사이드인 김인성과 이동률을 필두로 철저하게 직선적인 공격 형태를 보였고,
후반전 교체 또한 김인성과 이동률을 빼고 유정완과 김정환을 그대로 바꾸면서
발 빠른 선수들의 교체를 진행했다.
수치로 보면 알듯이 스로인 개수가 2배 차이 이상 나올 정도로
사이드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전형적인 왼발잡이 레프트 풀백이 없어서 채광훈이
풀백으로 나섰지만, 수비적인 부분은 고무적이었지만, 공격으로 역습 형태에서
간간이 템포를 끊어먹는 장면을 연출했다.
#수비형태
이른 선제 실점을 당한 후 전술적 변화는 없었다. 기본적으로 준비했던 전술 전략을 전반전에는 사용했고, 김원식이 원 볼란치로 나왔는데 공격 시 미드필더까지 전진하는 장면이 간간이 나왔다. 수비 시는 적절하게 센터 백 사이에 위치해서 부산에 안병준을 겨냥한 수비 방법을 사용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는데, 1부 리그 대구에서 이적한 츠바사보단 김선민이 이랜드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굉장히 커 보였다. 특히 후반전에 김원식을 교체하면서 4-3-3 포메이션으로 변형을 줬는데 김선민이 원 볼란치로 포지션을 가져가면서 많은 활동량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수비 성공을 많이 이끌어냈다.
#수비에서_공격 _(속공_혹은_지공)
이번 시즌 이랜드 경기들을 살펴보면 정정용 감독 특성상 사이드 윙 플레이에 중점을 힘을 실은 듯 보인다. 작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은 작년 시즌은 이상적인 축구를 구사하려는 게 보였다. 하지만, 올해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성적에 대한 압박감 때문인지 조금 더 실리적인 축구를 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이번 경기 전반전에도 빠르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장면들을 몇 차례 보였다. 축구에서는 때로는 수직적인 드리블을 통해 상대방 에어리어까지 접근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랜드는 그러한 점을 아주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수준급 윙어들이 즐비했다. 팀 전술적인 장면보단, 개인전술로 그렇게 상대방 진영까지 접근한다는 게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좋은 공격 전술처럼 보였다.
전반전에는 측면공격보단 킥으로 원톱인 정성호에게 때려놓는 장면들이 몇 차례 있었는데, 그런 장면에선 정성호가 고립되는 장면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김인성을 의도적으로 수비 가담을 많이 하지 않는 장면들이 자주 나왔는데, 김인성을 이용한 역습 플레이를 많이 준비한 듯 보였다. 실제로 그러한 장면들로 김인성이 역습으로 공격 전개하는 부분을 전반전에 몇 차례 보이기도 했다.
수비에서 공격 전환하는 부분 중 스로인에 대한 부분은 좋은 장면이 조금 보였다. 컨셉 자체는 스로인을 최대한 빨리 전개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조금 위협적인 장면을 몇 장면 연출하기도 했다.
K리그에 바라는 점
이날 팬들이 1400명 정도 방문했다고 한다. 2부 리그지만 팬들 숫자만 봤을 땐 구단마다 정말 고민거리라고 생각 든다. 사실 K리그 경기장을 방문할 때마다 관중의 소리보단, 장내 아나운서 소리가 더 큰 경우가 많아 경기에 집중이 안 된다. 선수들의 소리와 팬들의 소리가 들려야 하는 경기장에 장내 아나운서 목소리만 들리다 보니, 경기에 몰입하는 부분이 많이 떨어진다.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점은 경기 요소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전용구장에 대한 부분도 놓칠 수 없다. 요즘은 많이 나아져서 가변석 설치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그래도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경우 경기장에 대한 몰입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원축구센터(경남FC 홈경기장) 수원 빅버드(수원 삼성 홈경기장) 숭의 아레나(인천 유나이티드) 등등 이러한 경기장과 장내 아나운서의 소리만 줄여도 확실히 유럽의 분위기를 조금 더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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